제812화 주환행지
- 송호운은 답답한 듯 담배를 꺼내어 불을 붙였다.
- "6년 전, 부시양이 국내로 돌아가기 전에 당신에게 편지를 남겼어요! 고아연씨, 전에 제가 당신에게 불만이 있었던 이유는 당신이 눈이 멀었다고 생각했어요. 당신과 유수영이 짜고 부시양을 괴롭히려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당신은 그 편지를 받지 못한 걸지도 몰라요. 유수영이 아마 진작에 그 편지를 없앴겠죠. 부시양이 그랬어요. 당신은 죄가 없다고. 당신도 다른 사람에게 속은 가엾은 인간일 뿐이라고."
-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