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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고아연은 조용히 3초 동안 기다렸다

  • 남선미는 그녀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눈가에 의아함이 스쳤다.
  • “정말 수영 씨 카드를 받겠다는 거예요? 유 씨 사모님이나 되는 분한테 수영 씨가 카드도 안 줬어요? 네?”
  • 고아연은 수중의 키링을 꽉 잡고 있었다. 기다란 손가락은 조용히 힘을 주고 있었고 뼈마디는 살짝 하얗게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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