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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이혼도 한 마당에 감정패를 내세워?

  • 유수영의 이마에 시퍼런 핏줄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다친 오른팔은 그녀의 팔을 잡고 있었다. 왼손은 그녀의 턱을 잡고 있었고 거친 굳은살이 그녀의 피부를 매섭게 쓸었다.
  • “그래서, 고아연 너 지금 나 동정하는 거야?!”
  • 고아연은 눈썹을 한껏 찌푸린 채 감히 발버둥조차 치지 못했다. 그녀는 다친 그의 오른손에 더 해가 갈까 두려웠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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