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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난 이미 이혼 합의서에 사인했어

  • 10분이 지나서야 뒤따라오던 기자들을 따돌린 고아연과 서준은 곧바로 경찰서로 향했다.
  • 고아연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 유수영을 본 순간 가슴이 떨려왔다.
  • 유수영은 여전히 어젯밤 입었던 하얀색 셔츠를 입고 있었고 셔츠 소매 쪽엔 국물 자국이 묻어있었다. 두, 세 방울밖에 안 되는 자국이었지만 고아연으로 하여금 어젯밤 일이 생각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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