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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그녀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 서주환은 리모컨을 들고 볼륨을 2에서 32로 올렸다.
  • 임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 "주환 오빠는 귀가 참 좋네요. 방금 그 볼륨은 모기 소리 같아 사회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들리지 않았어요. 그녀가 꼭두각시처럼 손과 발을 흔드는 것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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