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8화 네가 만든 어탕은 냄새만 맡아도 역겨워
- 고개를 돌린 유수영의 얼굴은 얼음장과 같이 차가웠고 탁자에 올린 손은 창백했다. 이어 차가운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 “착각하지 마. 디자인 팀 총책의 직위는 할아버지가 너에게 준 거야. 나랑 상관 없어. 절차를 제대로 밟으라고 한 건 할아버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어. 내가 널 쫓아냈다는 오해를 사기 싫어서 말이야. 고아연, 나는 네가 싫지 않은 줄 알아?”
- 유수영은 싸늘한 목소리와 혐오가 담긴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