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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시양 씨, 나 아파

  • 고아연은 감고 있던 두 눈을 번쩍 떴다.
  • 문 앞에는 옅은 그레이색의 잠옷을 입고 있는 부시양이 서있었다. 분명 위협적이지 않은 차림새였지만 그의 카리스마는 방안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얼어버리게 만들 정도로 대단했다.
  • 고아연은 복도의 불빛에 눈이 시려 저도 모르게 실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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