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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그렇게 역겨워 하면서도 나를 좋아했잖아?

  • 고아연이 고개를 돌려 문 앞으로 달려 가려는데 상대가 그녀를 가로 막았다.
  • 온 몸에 헐렁한 남자 셔츠 하나만 입은 그녀는 감히 발버둥 칠 수 없었다. 함부로 발버둥쳤다가 셔츠 밑에 가려진 것을 이유없이 보여주게 될까 두려웠다!
  • “아연아, 말 너무 심하게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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