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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익숙한 흰 티

  • 고아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가 왜 방에 얌전히 있지 않고 하필이면 거실로 나와 그녀와 함께 비좁은 소파에 앉으려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 ‘조금 전 옷을 벗고 잘 준비를 하지 않았나? 이제는 또 자지 않는다고? 이렇게 입고 밖으로 나갈 생각도 아니었던 건가? 그가 입고 있는 이 티셔츠…’
  • 몸을 일으킨 고아연은 유수영의 몸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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