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2화 일주일에 한 번씩 바뀌는 남자친구
- 임연은 화장실로 들어갔고 고아연은 이제 막 첫 페이지를 펼쳤다. 그런데 핸드폰 화면이 밝혀지면서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 “침대맡에 놓인 스탠드는 세 가지 밝기가 있어. 넌 눈이 안 좋으니까 중간 정도로 해놓는 게 좋아. 심심풀이로 읽으라고 책 사준 건 맞는데 계속 책만 뚫어져라 쳐다보지는 말고, 그러면 눈 나빠져.”
- 고아연은 잠시 당황했다. 그녀는 그제야 핸드폰에 뜬 번호가 더없이 익숙한 그 번호라는 걸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