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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결혼기념일

  • “수영이는 남자잖아. 남자한테 져주라고 하는 건 좀 힘든 일이긴 해”
  • 고아연의 어머니는 노파심에 거듭 충고했다.
  • “아연아, 만약 결혼생활 계속할 수 있겠다 싶으면 네가 먼저 져줘. 어차피 나는 수영이 그 아이 참 괜찮거든. 네가 괜한 생각으로 그 아이를 놓치길 바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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