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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아연아, 그를 떠나!

  • 고아연의 창백하던 안색은 어느덧 잿빛으로 변했다.
  • ‘그래서…’
  • ‘내 무릎과 종아리에 난 보라색의 멍 자국들은 부시양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단지 넘어져서 다친 거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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