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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이대로 죽을 수는 없지

  • 고아연은 DFO와 유씨 그룹이 금성에서 각각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눈앞에 놓인 건 최대 경쟁자이고 다년간 유수영이 박연때문에 부시양을 뼛속 깊이 증오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유수영이 갑자기 자신의 병실에 들이닥쳐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그녀는 분명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수영이 지척에 있고 자신이 그의 커다란 그림자 속에 드리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유수영은 차갑게 피식 웃으며 부시양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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