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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이혼 먼저

  • 박연이 고개를 들자 아무 감정이 깃들지 않은 유수영의 동공이 보였다. 으늑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두 눈은 고요한 호수처럼 보였지만 그녀를 곧 빨아들일 것처럼 공포스러웠다.
  • 박연은 그의 눈길을 보고 흠칫 놀라며 마음이 켕기는 듯 다급히 그의 눈길을 피했다.
  • 유수영은 아무 말도 없이 곧장 서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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