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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확실히 그의 손해예요

  • 고아연은 택시에 탄 뒤에도 혼이 빠진 사람처럼 멍하니 한 곳만 응시하고 있었고 조금 전 사인을 했던 손은 아직도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 택시 기사는 거울로 그녀를 힐끗 보고는 말했다.
  • “아가씨, 아직 목적지를 말하지 않았어요. 어디까지 모셔다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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