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7화 매정하게 돌아서지 마
- 고아연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 돌려 유수영을 바라보며 씩 웃었다.
- “수영 씨, 나도 다 수영 씨를 위해서 이러는 거예요. 박연은 우리가 이혼하기만을 기다리는데 기자들한테 우리가 손잡고 있는 모습을 찍히기라도 해봐요. 또다시 화해했다고 난리도 아닐 텐데 그땐 박연도 얼마나 속상해하겠어요? 걔가 속상해하면 결국 수영 씨가 달래줘야 하잖아요. 난 지금 수영 씨를 돕는 거라니까요.”
- 유수영은 표정이 확 어두워지더니 쓴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