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1화 그녀의 키스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 고아연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혼을 거론하며 선을 그으려 한단 말인가!
- 자존심이 센 그녀는 평소 같았으면 모든 걸 뒤로하고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유수영을 보고 있는 지금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그의 손은 붕대에 감겨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어젯밤 그 참담했던 광경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 역시나 그를 외면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에 그녀는 주먹을 꼭 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