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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아연 언니

  • 소성 1호 14층.
  • 남선미는 난리 법석이었다. 밤새 유수영에게 밥을 만들어 오라고 시켰다가 주스를 만들어 오라 시키면서 이리저리 부려먹었다.
  • 비록 이어폰을 끼고 있었지만 그녀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기어코 이어폰을 뚫고 들어와 고아연의 귓속에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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