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6화 네가 갔던 곳은 모두 갔어
- 표지 속의 여자는 뒷모습만 내놓고 FIGHTING 이라는 자수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에게도 똑같은 셔츠가 있었다. 거기다 여자의 귀걸이까지 더해지니 고아연은 표지 속의 여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 배경은 상파울루 대성당이었다. 아마 6년 전 그녀가 처음 유수영의 외도를 발견하고 홧김에 외국으로 가서 유럽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을 보냈을 때 들렀던 곳일 것이다.
- 하지만 그저 들렀던 곳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