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5화 다음 생은 너만 좋아할 거야
- 유수영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눈썹을 치켜 올리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언성을 높였다.
- “고아연 ! 제발 부탁인데 정신 좀 차려! 처음부터 난 당신의 항공편 번호를 알고 있었어. 당신이 Y국으로 간다는 것도. 북해 바다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한 거, 그거 사실 나에게 보여주려 한 쇼일 뿐이잖아! 아쉽지만 난 단 한 번도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인 적 없어. 당신만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야!”
- “내가 쇼한 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