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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허리를 감싸고 손이나 살짝 만지는 것 뿐이잖아?

  • “아연아, 엄마가 너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 그때 수영이는 너한테 진심이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야. 신문에 난 그 스캔들은 대부분 사실과는 다를 거야. 너희 부부 사이의 신뢰를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돼.”
  • 고 어머니가 낮은 목소리로 자상하게 위로했다.
  • “두 사람 사이에 정말 무슨 갈등이 생긴 거라면 꼭 서로 얼굴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서둘러 해결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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