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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내가 사준 옷 입어

  • 고아연은 유수영과 계속 싸워봐야 별 소용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할머니가 금성까지 오셨으니 손주인 유수영은 직접 만나 뵈러 찾아가는 게 예의였다.
  • 게다가 오늘 발표회에서 그런 사고를 쳤으니 할머니가 엄청 화나셨을 게 뻔했다.
  • 고아연이 먼저 고개를 숙여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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