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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부시양 씨는 지금 성 베드로 병원에 있어

  • 유수영은 연신 앞으로 걸어 나가며 멀지 않은 곳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텐트를 뚫어지라 쳐다보느라 박연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
  • “수영 씨가 기절해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아연이가 뭘 했는지 궁금하지 않아?!”
  • 박연은 바닷바람에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 그녀는 고고한 이미지를 전부 내려놓은 채 유수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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