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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4화 사람이 하기 나름

  • 맑고 생기 넘치는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대청 안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문밖으로 향했다.
  • 푸른색 치마를 나풀거리며 긴 머리를 풀어 내린 여자가 유유히 걸어 들어왔다.
  • 그녀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방금까지 고개를 쳐들고 거만하게 굴던 양명과 양암 형제가 흠칫하더니 그대로 털썩 한쪽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은 주먹 쥔 손을 이마 앞까지 바짝 올려붙이며 싹싹 엎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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