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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화 나이만 가득 먹고 눈은 여전히 멀었네

  • 진천우는 박하석의 곁에 바싹 붙어 작은 손으로 그의 소매를 잡고 두 어른의 뒤를 얌전히 따라갔다.
  • 세 사람의 비주얼이 뛰어나서일까. 많은 사람의 눈길이 이쪽으로 쏠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박하석에게 눈길을 한 번 더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은 진서연을 모르지만, 박하석의 잘생긴 얼굴은 알고 있었다. 사업에 약간이라도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인천에서 가장 젊은 부자인 그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 "정말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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