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9화 여신
- “어르신 몸이 안 좋으시면 혹여 방해라도 될까 싶어 저는 남아있지 않을게요.”
- 떠나려던 그때 진서연이 보이지 않았다. 박하석이 성 씨 집안 하인에게 진서연의 행방을 물으려는데 흰색 꽃무늬 치마를 입은 여자가 그를 향해 걸어왔다.
- 박하석 눈에 놀라움이 드러났다. 처음 진서연이 이런 스타일의 롱치마를 입는 것을 봤는데 너무 예뻤다. 게다가 진서연에게 잘 어울려서 그녀를 아주 숙녀처럼 돋보이게 했는데 평소의 촌스러운 출근룩보다 훨씬 보기 좋았다. 마치…… 여신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