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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자존심

  • 그는 박하석의 다리에 엎드린 채 가엽게 두 손으로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었다. 바짓가랑이는 점점 조여왔고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애써 참고 있는 중이었다.
  • “아프면 말해. 너를 놀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박하석은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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