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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염치없는 할망구

  • 허미진은 경찰에 신고하여 박하석을 잡으려 했다. 경찰이 온 뒤에도 박하석이 그들의 집에서 행패를 부릴 수 있을지 두고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허미진이 전화를 걸기도 전에 전찬혁이 손을 뻗어 휴대폰을 내리쳐 떨어뜨렸다.
  • “허미진 씨, 솔직하게 천우에게 저지른 짓을 고백하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수하러 가세요. 당신 딸과 함께 감옥에서 일년이고 반년이고 갇혀 지내다 보면 대표님께서도 화가 누그러져서 당신들을 용서할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대표님께서는 아직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있으니까요!”
  • 전찬혁도 허미진을 꽤 오래 알아온 사람이었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이렇게 난리를 부리는 것을 보니 정말 대표님에게 맞아 손발이라도 부러진다면 노년은 무척 비참할 게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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