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8화 이름이 뭐예요?
- “알겠습니다.”
- 자리를 비운 집사가 겨우 몇 분 만에 돌아왔다.
- 박하석은 천우에게 방호복을 입힌 후, 그에게 호랑이를 만지게 했다.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건드렸을 때에는 분명 아프다며 소리를 꽥꽥 질렀던 녀석이지만 호랑이를 만질 때엔 완전히 달랐다. 호랑이를 안고 거의 바닥에서 뒹굴 지경이었지만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만약 천우의 몸에 난 상처를 직접 보지만 않았어도 박하석은 그가 전에 엄살을 부렸던 거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