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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혼인신고

  • 거의 잠이 들었던 박하석은 어린 녀석의 신음소리에 웃음이 나 다가가 살펴보았다. 잠들어 있는 천우의 자세는 꽤 불쌍해 보였지만 박하석은 왠지 모르게 계속 웃음이 났다.
  • “요 녀석, 쌤통이지.”
  • 희미한 미소를 지은 박하석은 자신조차도 자신한테서 이런 부드러움이 흘러나온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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