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화 천우가 도련님을 닮았어요
- 천우는 바닥에 주저앉아 눈가가 벌겋게 되도록 울기 시작했다.
- 사모님은 아이의 말이 마음에 걸렸다. 필경 자기의 기사가 진천우를 다치게 했고 또 천우의 엄마도 너무 고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얼른 말했다.
- “천우야 울지 마. 할머니는 절대 널 버림받은 애가 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다친 곳이 아직 낫지 않았다면 아직 돌아가지 말고 마음 편히 여기서 지내. 엄마가 보고 싶으면 그때 보러 가자. 할머니도 혼자 살아서 심심했는데 천우가 이렇게 남아 할머니 곁에 있어주는 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