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1화 제가 왜 여기 남아야 하는 데요?
- 깊은 숨을 들이마신 그녀는 몸을 일으키고 다가가 불을 켰다. 그녀는 그제서야 박하석의 눈빛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의아한 건 그녀를 쳐다보는 박하석의 눈빛이 농담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녀를 보는 그의 모습은 매우 진지했다.
- 진서연은 입술을 가볍게 깨물며 진지하게 말했다.
- “그럼 언제 저를 보내주실 건가요? 대표님께서 비서실 사람들 중에서 아무나 선택하셔도 제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거예요. 비서실의 모든 사람들이 저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날 텐데 굳이 저를 붙잡으실 필요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