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4화 섬뜩한 미소
- 이것이 아마 재벌집 사람들의 배짱인 듯했다.
- 곰곰이 생각한 진서연은 고영주와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적어도 박하석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진수영과 허미진은 죽어도 천우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서연 혼자만의 힘으로 6년 전의 그 남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건 분명했다. 그녀는 이미 지쳤고 더 이상 조사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힘들게 알아냈는데 쓰레기 같은 남자와 잠을 잤었다는 결과를 얻게 될까 봐 두려웠기 때문에 차라리 열심히 일하고 마음을 다잡고 돈을 버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