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화 그건 네가 아직 어려서 느끼지 못하는 거야
- 서정희는 목소리를 낮추고 진서연에게 말했다.
- “들어봐, 들어봐. 박하석은 회사에선 그 누구에게나 차가운 얼굴로 쌀쌀맞게 대하는 사람이야. 그리고 박씨 가문 사모님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예비 며느리 뺨을 때리는 사람이고. 이런 두 사람이 대체 뭐가 좋다고 그러는 거야? 지금 저 사람들이 천우에게 잘 대해준다고 그들의 감언이설에 속으면 안 돼. 박씨 가문은 아들을 낳지 못해. 그러니 천우를 빼앗긴다면 다시 찾기 어려울 거야.”
- 간단히 말하면 가업도 크고 재력도 상당한 박씨 가문 앞에서 진서연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