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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놀고 있었어

  • “하, 오늘은 박하석이 와도 소용없어. 이 새끼 내가 오늘 병신 만들어버릴 거야.”
  • 박하석을 등지고 왕강인이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 박하석이 웃었다. 맑은 웃음소리가 지금, 이 순간 갑작스럽게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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