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5화 기정수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박하석 아버지가 박하석 혼사를 추진하려고 이번에 귀국한 거라고 하던데? 그래서 미리 인천에서 예쁘고 집안 형편도 좋은 여자들을 몇몇 골랐다고 들었어. 넌 몰랐겠지만 박하석한테 시집가려는 여자들은 지금 네 집에서부터 남쪽 교외까지 쭉 줄을 섰어. 아무튼 난 남자가 너무 돈이 많고 권력이 있는 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 서정희는 진서연에게 충고를 했다.
- 하지만 이런 도리를 진서연이 어찌 모르겠는가? 박하석을 따르고 싶지 않아도 진서연은 그저 따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