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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친부가 누구야?

  • 진서연은 눈가의 눈물을 닦고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얼굴을 씻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흉할 정도로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 손가락으로 거울 속의 자신을 어루만지며 윤곽을 조금씩 그렸는데 물이 손에 감고 있던 붕대를 적시며 상처에까지 흘러들어 매우 아팠지만 그 아픔이 마음속 상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냉정하고 무정한 사람이 아니어서 누가 그녀에게 잘 대해 주는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다.
  • 기정수는 그녀의 첫사랑이다. 그녀가 살면서 처음으로 사랑했던 남자다. 그는 너무 우수했고 또 기 씨 집안의 유일한 후계자로 전도 유망하지만 그에 비해 진서연은 집안, 배경, 직업 어느 것 하나 기정수와 어울리는 것이 없었기에 그들 둘은 필연적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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