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7화 끝나다
- “좋아, 아주 좋아! 기어코 죽을 자리를 깔아달라 이거지?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겠다!”
- 분노로 퍼렇게 질린 두 천왕이 악에 받친 음성을 내뱉었다. 이내 세 사내가 동시에 포효하며, 굶주린 맹호가 산을 내려오듯 임성준을 향해 쇄도했다.
- 상청룡의 주먹이 허공을 찢으며 날아들었다. 한창때의 기량을 자랑하는 대종사 초기 무사의 전력 일격. 그 주먹에는 족히 500킬로그램은 상회하는 파괴력이 실려 있었다. 샌드백 따위는 그대로 관통하고 강철판조차 종잇장처럼 구겨버릴 괴력. 사람의 몸에 닿는 순간, 뼈마디가 가루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