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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4화 도발

  • 이 남자는 격이 달랐다. 결코 자신이 건드릴 수 있는 체급이 아니었다.
  • 화시유는 찰나의 공포를 지우고 요염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녀는 고개를 치켜든 채, 일부러 흘리는 눈웃음을 지으며 가느다란 손가락을 뻗었다. 은근한 교태를 담아 성준의 가슴팍을 더듬으려던 손길. 하지만 그 손이 성준의 옷깃에 닿기도 전, 공중에서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 방금까지 여유롭던 소녀의 눈동자가 지독한 공포로 일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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