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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5화 겁쟁이들

  • 조영훈의 항복 선언이 떨어지기 무섭게, 만씨 가문 무사들의 안색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맞은 듯 시퍼렇게 질려갔다.
  • ‘배신자들! 가문의 고혈을 짜낸 공양을 수십 년간 누려놓고, 막상 강적이 들이닥치니 이토록 비겁하게 꼬리를 내린단 말이냐!’
  • 무사들의 가슴 속에서 조영훈과 유재형을 향한 들끓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저 늙은이들은 처음부터 가문을 지킬 생각 따위 없었던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심청영 그 영악한 노친네는 아예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가문의 최후를 지탱해야 할 숙로들이 이 모양이라니, 무사들의 눈에는 불길 같은 증오가 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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