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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스크린 속 사진

임연아도 남준의 작은 삼촌이 잘생긴데다가 능력도 있다는 소문을 들은 바가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그는 하반신에 장애가 있었고 그녀는 그런 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직접 남욱의 실물을 본 임연아는 그제야 독보적인 존재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이 봤던 남자 중에 남준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는데 남욱에 비하니 남준은 너무나도 평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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