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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화 자네를 믿네

  • 권호는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 ‘만약 민아가 헌혈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우리 가족은 어쩔 뻔했나? 여씨 가문 사람들이 민아를 찾으러 왔을 때, 나는 어쩔 뻔했나?’
  • 권호는 남준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남준을 응시하는 눈빛에는 노여움이 서렸다. 그는 마치 말없이 질문하는 것 같았다. 만약 권민아가 채혈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네가 책임질 수 있었냐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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