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8화 만취한 남건3
- 석용의 힘으로 남건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남건이 줄곧 비협조적으로 마구 움직이는 데다가 석용 또한 이런 곳에 들어오자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래서 남건을 들어 올리려던 석용은 하마터면 남건과 함께 바닥에 넘어질 뻔했다.
- 선우라희는 석용이 남건을 부축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먼저 다가가 남건의 한쪽 팔을 자신의 목에 걸쳤다. 그리고 석용더러 다른 한쪽 팔을 들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이렇게 남건을 부축하고 나갔다.
- 태권도 유단자의 아내가 도와준 덕에 석용은 남건을 부축하고 그나마 순조롭게 차에 태웠다. 선우라희는 네비게이션으로 이곳을 찾은 것이라 돌아가는 길을 금방 잊어버렸다. 그래서 석용이 운전석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