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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이혼 서류에 사인하다

  • 구슬피 우는 최소현을 보자 남욱은 점점 더 죄책감에 시달렸다. 최소현이 이렇게 된 것도 전부 자신 때문인데 이 요구를 대놓고 거절할 수 없었다.
  • 그리고 최소현의 말처럼 그를 제외하고 이 세상에 그녀가 의지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윤희의 옆에는 최훈이 있으니 아마 아무 일 없을 것이다. 그는 최소현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홀로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옆에 있다가 다시 오윤희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 한참 고민하던 남욱이 드디어 힘겹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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