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3화 기자회견 1
- 대충 얼버무린 오미숙은 드디어 눈물을 멈추었다. 너무 울어서 기력을 소진해 버렸는지, 그녀는 잠시 후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화장실에 가서 대충 세수를 한 오윤희는 간호사에게서 물 대야와 깨끗한 수건을 빌렸다. 그러고는 다시 병실로 돌아가서 따뜻한 물수건으로 오미숙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 모든 일을 끝낸 오윤희는 계속 병상 앞에 마주 앉아 오미숙을 지켰다.
- 오미숙이 잠에 들어서 딱히 할 일이 없어진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SNS에 접속했다. 인기 검색어를 검색하고 기사들을 읽던 오윤희는 우연히 남욱의 회사에서 주최하는 발표회 생중계를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