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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두 번의 대립

  • 사무실은 삽시간에 고요해졌다. 심연 입에서 나올 가십거리를 놓칠세라 모든 사람이 쥐 죽은 듯이 그 둘을 지켜보고 있었다.
  • “하… 생사람 잡는 습관은 여전히 고치지를 못하는구나.”
  • 권민아는 조소를 머금으며 심연을 쳐다봤다. 아무리 어여쁜 얼굴이어도 그 속에는 누구도 상상치 못할 추악한 모습을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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