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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

  • 끝이 보이지 않는 풀들과 이름조차 모르는 들꽃들은 사람의 들뜬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치를 감상할 때가 아니었다. 아들을 잃어버린 최윤희에게는 그런 여유로운 경황이 없었다.
  • “가자. 우리 안으로 들어가 보자. 혹시 뭔가 있을지.”
  • 남욱도 인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눈치챘다. 최윤희가 가장 아끼는 사람이 납치되었고, 그녀는 지금 그 사람 구하러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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