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화 황 편집장의 몰락
- 그의 셔츠는 오윤희에게 너무 헐렁했다. 단추를 끝까지 잠갔지만 여전히 가녀린 쇄골이 드러나 있었다. 그녀가 침대에서 내려오던 순간 곧게 뻗은 긴 다리까지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 남욱은 저도 모르게 시선을 회피했다. 평소 강한 자제력을 자부하는 그였지만 지금은 어쩐 일인지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남욱은 냉수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 오윤희는 남욱의 표정 변화를 느끼지 못한 듯,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