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화 꿍꿍이속이 있다
- 오윤희는 남욱이 계속 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모두 남진을 경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십 년 전 남욱이 사고를 당한 것은 십중팔구 남진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남진에 대해서도 매우 경계하고 있었다. 남진이 그녀를 찾아와 단독으로 이야기하자고 하니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할지 몰랐다.
- 남진은 오히려 매우 붙임성 좋게 오윤희에게 말했다.
- “앉으세요. 서 있지 말고 빨리 앉아요. 우리 앉아서 얘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