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4화 용서는 불가능해
- 최윤희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그녀의 눈시울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그녀는 가람에게 완벽한 가족을 주고 싶었지만, 과거를 어떻게 지워버려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여준은 최윤희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몸에서 흐르는 슬픔을 느끼고 마음속으로 자신을 호되게 욕했다.
- ‘작은 사모님은 이렇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때의 일을 한 번도 따지지 않는데 오히려 나는 겁에 질려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대표님과 작은 사모님이 분명 사랑하면서도 함께하지 못하게 했어. 이런 내가 남자라고 할 수 있겠어!’